[월간 헬스조선 9월호] 미각도 퇴화할 수 있다, 미각을 살리는 법: 미각력 – 201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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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속 건강 ➋

청력이나 시력처럼 미각도 퇴화할 수 있다고 한다. 병을 부르기도 하고, 몸을 살리기도 하는 미각의 비밀을 파헤친 도서 <미각력>(한문화)의 주요 내용을 간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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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키워드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인 ‘셰프’다. 셰프가 등장해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맛집을 평가하고 소개하기도 한다. 이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는 것은 맛과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증거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관심을 갖기에 앞서 자신의 미각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맛을 보는 미각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할 때다. 미각을 연구하는 스즈키 류이치가 쓴 책 <미각력>에 따르면, 각종 조미료나 화학 첨가물로 인해 진한 맛에 길들여져 미각이 둔화될 수 있다고 한다. 미각이 더 쇠퇴하고, 당분이나 염분을 점점 많이 섭취하면서 둔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악 순환에 빠진다는 것이다.

미각력이 살아야 건강이 바로 선다

미각에도 능력이 있다. 맛을 느끼고 구별하는 능력인 미각력이 있다는 것이다. 와인의 섬세한 맛 차이를 식별하는 와인 소믈리 에나 섬세한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맛을 느끼는 능력인 미각력이 있다. 다만 일상에서 ‘입맛이 예민하다’, ‘입맛이 둔해 아무거나 잘 먹는다’는 등 미각력을 단순한 취향으로 치부해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을 뿐이다. <미각력>의 저자 스즈키 류이치는 조미료나 화학첨가물이 많이 든 요리를 자주 먹어 진한 맛에 길들여져서 점점 미각력을 잃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미각을 지니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선 미각력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먼저 당분이나 염분 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각이 살아 있으면 당분이나 염분에 민감하므로 맛이 진한지 여부를 잘 판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조미료를 덜 쓰고, 진한 음식을 덜 먹게 된다. 미각을 항상 예민한 레벨에 올려놓으면 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각신경이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맛을 느끼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면 ‘어떤 맛인지’ 집중하면서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 미각을 지속적으로 단련하는 것 자체가 두뇌 노화 방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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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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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월간 헬스조선 2015년 9월호
관련 도서: ≪미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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