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7월호] 오가닉라이프: 산골농부 자운의 자급자족 태평농법 – 201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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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은 강원도 산골에서 태평농법으로 농사짓고, 직접 거둔 식재료로 요리하고, 농사와 요리에 대한 글을 쓰는 자급자족의 삶을 살고 있다. 도시에 살 때 몸이 많이 아파서 귀촌을 결심했다는 그. 건강한 농사와 소박한 밥상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자운의 태평농법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운은 어릴 때부터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릴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다. 건강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귀촌’이다. 경남 하동 태평골에서 1년을 보냈지만 건강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이듬해 그는 경남 사천에 있는 별학섬으로 들어갔다. 오두막을 짓고 섬에서 자생하는 야생초와 태평농 고방연구원에서 키운 작물로 밥상을 차렸다고 한다. 자운은 그렇게 자연밥상을 시작했다.

도시에서 산골로, 빵에서 밥으로
자운이 도시에서 살 때 주식은 빵이었다. 자극적인 밀가루 음식은 건강을 위협했다. 귀촌한 뒤 변화한 것은 그의 밥상에 빵이 아닌 현미밥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태평농 현미로 지은 밥을 먹은 지 일 년쯤 되었을 때 그제야 밥도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았고, 밥에 익숙해지면서 제대로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운은 “좀 더 일찍 태평농 현미 맛을 알았더라면…” 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운이 자신의 건강이 확실히 좋아지는 것을 느낀 것은 별학섬에 살았을 때다. 섬에 들어가서 자연밥상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읺아 건강해지는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사실 빵을 완전히 끊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연식을 하면서도 자운은 빵을 먹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별학섬에서는 사러 나가기가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때마다 먹고 싶은 마음을 참아냈는데, 그것이 마음공부가 되었다. 자운은 최근 <산골농부의 자연밥상>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이 무렵 빵을 완전히 끊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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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략)

기사 출처: 퀸 2015년 7월호
관련 도서: ≪산골농부의 자연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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