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농부의 자연밥상
” 자급자족의 삶을 정직하게 담아낸 소박하고 건강한 요리”
본지를 통해 매달 건강하고 맛깔스러운 요리와 에세이를 전하고 있는 자운 선생이 태평농법으로 농사짓고 거둔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엮어 책을 냈다. 건강 악화로 도시를 떠나 산골에서 흙을 일구며 산 지 벌써 10년, 처음엔 안 아픈 곳 없던 몸이 점차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제철 재료로 만들어, 최대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차린 밥상 덕분이다.
저자는 지난 7년간 500평 텃밭에서 농사짓고 요리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결실을 블로그에 차곡차곡 담았는데, 그 글이 무려 5천 개가 넘는다. 책에는 텃밭에서 키우는 작물 중 46가지를 소개하고 154개의 자연밥상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무농약, 무비료, 무시비, 무경운으로 자연의 힘을 믿고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태평농법’부터 각종 작물의 효능과 성질, 손질법, 채소 말리기, 빵과 떡 만들기 등의 내용을 좀 더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책에 부록으로 실린 작물의 파종·수확시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사달력은 저자가 독자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다.
계절마다 자연이 주는 것들을 소박하게 담아낸 밥상. 욕심내지 않고 순리대로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페이지마다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다. 3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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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전원속의 내집 2015년 6월호
관련 도서: ≪산골농부의 자연밥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