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비건 6월호] BOOK: 건강한 농사, 소박한 밥상 <산골농부의 자연밥상> – 2015. 6.

0


b_산골농부의자연밥상
자운 지음/ 한문화

무농약, 무비료, 무시비, 무경운으로 자연의 힘을 믿고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자연농법인 태평농. <산골농부의 자연밥상>은 이 태평농으로 농사를 짓고, 수확하고, 요리하는 강원도 농부 자운의 이야기다. 심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삶의 의욕마저 없던 그녀가 500평 땅에다 60여가지 작물을 키우는 ‘산골농부’로 거듭나기까지, 도시를 등지고 흙을 만지며 보낸 10년 간의 시행착오와 결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얻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건강한 삶을 살기 원하는 다른 이들과 아낌없이 나누려는 그녀의 마음이, 참 예쁘다.

농사라는 것은 사람의 예측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니 농부의 밥상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차린다. 많으면 자주 먹고, 적으면 조금씩 먹고, 없으면 안 먹으면 그만이다. 내가 농사지어 거둔 만큼 먹을 수 있는 정직한 밥상이다. 요리를 할 때도 제철 식재료에 아주 단순한 양념만을 더할 뿐, 가능한 손을 대지 않는다. 그래서 재료 각각의 맛이 잘 살아 있고, 먹었을 때 속이 편하다. 농사든 요리든 가장 자연에 가까운 방식이다.
:
:
(후략)

기사 출처: 월간 비건 2015년 6월호
관련 도서: ≪산골농부의 자연밥상≫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