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 냇 세그니트
- 옮긴이 : 김성환
- 분야 : 인문 > 인문 에세이
- 발행일 : 2023년 11월 30일
- 쪽수 및 사양 : 420쪽, 153mm x 224mm
- ISBN : 978-89-5699-463-5 03100
- 정가 : 25,000원
책 소개
고립의 두려움과 고독에의 이끌림…
물러나 본 후에야 얻는 나아감의 힘, 은거!
은거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만큼이나 인간의 아주 오래된 충동이다. 역사 이래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은거를 선택했고, 현대를 사는 우리는 점점 더 많이 은거하고 있다. 마음챙김과 명상은 엄청난 인기를 끌며, 웰니스 관광과 요가, 명상 앱, 영성 세미나 등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는 왜 혼자이고 싶은가》는 이러한 인간의 은거에 대한 집착을 탐색한다. 신경과학과 심리학, 역사 등의 영역을 파헤쳐 우리가 고독을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고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우리가 혼자일 때 뇌와 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또 이런 질문에도 답한다. 은거는 세상의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어떤 의미였으며, 그것을 위해 비용까지 지불하는 이 시대에는 또 어떤 의미인가? 은거는 일종의 현실 도피에 불과한가? 아니면 현실에 더 깊이 참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가?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함께함의 따뜻함뿐 아니라, 고독에 이끌리는 동시에 고립의 두려움도 느꼈다고 고백한다. 이런 의문에 답하기 위해 그는 세계 전역의 은거지에서 은거하면서, 요가 학자와 인지과학자, 종교 지도자, 철학자, 예술가들을 두루 만났다. 이 책은 끊임없이 정신을 일깨우고, 회의적인 동시에 편견이 없다. 행복과 충족감을 추구하고, 관점을 전환하며, 스트레스 및 불안에서 해방되기를 다룬다. 또한 이 책은 인간적인 만남의 기쁨으로 가득하며, 궁극적으로는 은거가 수도원이나 쇼핑센터, 동굴 등을 비롯한 모든 장소에서 이를 수 있는 하나의 정신 상태임을 일깨운다.
저자 소개
지은이 | 냇 세그니트 Nat Segnit
런던에 거주 중인 극작가이자 소설가이다. 기고문과 단편 소설은 〈뉴요커New Yorker〉, 〈하퍼스Harper’s〉, 〈1843매거진〉 등 유명 잡지에 등재되었고, 희곡 작품 〈돌고래 치료(Dolphin Therapy)〉, 〈기차 위의 이방인들(Strangers on Trains)〉, 〈아름다운 몽상가들(Beautiful Dreamers)〉은 BBC 라디오에서 방영되었다. 집필한 소설로 《펍 웍스 인 언더힐 컨트리Pub Walks in Underhill Country》가 있다.
세상으로부터 물러나는 것은 아주 오래된 인간의 충동이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은거해야 했지만, 역사 이래로 인류는 자발적으로 은거를 선택해 왔다. 작가도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의도치 않은 강제 은거를 경험하면서 세상과 거리를 두려는 인간적 충동에 관심을 두고 탐색하기 시작한다. 역사, 철학, 종교, 문학, 사회학, 심리학, 신경생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마어마한 자료를 수집하며 전문가를 만났고, 인도, 네팔, 그리스, 미국, 북극 등 세계 각지의 수행지와 은거지를 방문했으며, 요가 학자, 인지과학자, 종교 지도자, 철학자, 예술가 등 다양한 은둔자를 인터뷰하며 세상과 거리를 두는 생활 방식의 잠재력과 위험성을 탐구했다. 은거의 역사와 의미를 탐구한 여정의 기록이자, 은거는 어느 장소에서나 가능한 하나의 정신 상태이며, 현실 도피가 아닌 진정한 삶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한다.
옮긴이 | 김성환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바른번역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동서양 고전과 심리학, 불교 등을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관련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하고 있다. 틈날 때마다 ‘알아차림’의 태도를 취하는 명상 애호가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감정들-자기 관찰을 통한 내면 읽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 《쓰지 않은 마음》 《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자비심 일깨우기》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고전을 만나는 시간》 《마음의 요가》 등이 있다.
차례
옮긴이의 추천 글
하나 | 수도원에서 만난 침묵
둘 | 휴양과 휴가로 변질된 웰니스형 은거
셋 | 수도사의 침묵과 명상가의 침묵
넷 | 열망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
다섯 | 서양의 자아 개념과 동양의 무아
여섯 | 예술가의 은거와 수도사의 은거
일곱 | 혼자이고 싶은 충동
여덟 | 게임중독과 실리콘밸리의 명상
아홉 | 위험한 은거
열 | 세상 끝에 지은 집
감사의 말
참고문헌과 더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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