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책동네: <더 커넥션> – 201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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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거나 슬플 때 먹지 말아야 할 이유
– <더 커넥션> 뇌와 장의 은밀한 대화를 읽고

인간에게는 두 개의 뇌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뇌이고 또 하나는 작은 뇌라고 불리는 장의 뇌와 유사한 기능을 말한다. 더 놀라운 것은 두 개의 뇌를 움직이는 숨은 병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뇌와 장에 신호를 보내는 신경전달 물질은 바로 장내 서식하는 미생물군이라고 한다.

뇌와 장의 은밀한 대화를 주도하는 미생물군에 의해 인간은 몸과 마음 정서까지 영향을 받는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이나 복통을 일으키거나, 긴장하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오는 것은 꾀병이 아니었던 셈이다.

40년간 뇌와 장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뇌와 몸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온 의학박사 에머런 메이어(Emeran Mayer)는 <더 커넥션>(The Mind –Gut CONNECTION, 브레인월드)에서 장 속 미생물들이 어떻게 뇌와 장의 소통에 관여하면서 인간의 신체와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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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특정 징후를 일으키는 것은 유전자로부터 물려받은 것, 3살 이전에 완성되는 식습관, 모유 수유를 하는 어머니의 감정 상태와 가정환경에 의한 다양한 감정적 경험과 스트레스 등이다.

저자는 다양한 임상적 경험을 통해, 특정 음식에 대한 거부 반응, 특정 환경이 일으키는 신체적 고통 등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단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이 이완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단 것을 습관적으로 섭취해 비만이 되기 쉽다고 한다. 장내 신경전달 물질인 미생물군이 작동해 단 것을 섭취하도록 뇌를 자극하고 그 기억이 쌓여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단 음식을 먹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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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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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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